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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회원 글을 한곳에서 봅니다.
- 공지블로그42일 전
연습을 녹음해서 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기타를 시작하고 수년간 단지 혼자 기타를 연주하는 감각이 좋아서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제 연주를 듣는지는 별로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점점 스스로 만족하기보단 다른 사람들이 제 연주를 보고 만족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커짐에 따라, 기타 5년차쯤에 유튜브에 간단히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때부터였습니다. 여태 연주하면서 직접 들었던 소리랑은 너무 달랐던거죠. 박자는 끊기지, 놓치거나 의도치않게 버징을 낸다거나, 음 사이에 비는 구간도 많았어요. 분명 연주하면서 들을땐 거슬리는게 없었는데, 왜 찍어서 재생하면 이상해보일까요?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연주할때는 입력(손가락의 움직임)에 집중하느라 출력(어떻게 들리는지, 박자가 맞는지)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는거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직접 말하는 음성과 녹음한 음성이 다른 것처럼 기타에서 시작된 울림을 직접 바디를 통해 몸으로 전달받느냐, 공기를 통해 귀로 전달받느냐의 차이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녹음 녹화를 안하는게 정말 큰 손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같은 시간 대비 실력을 훨씬 늘릴 수 있는 찬스를 날렸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일찍 메리기타를 시작했었다면 객관적인 시선에서 제 연주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빠르게 개선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기타를 연주하는 행위 자체에만 만족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연주 스킬을 확장하고 싶다던가 다른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여러분도 꼭! 녹음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메리기타댓글 0 - 공지블로그82일 전
근황(또 AI를 곁들인)
어느덧 100일 편곡 챌린지를 끝내고 다른 콘텐츠로 찾아오겠다는 얘기를 한지 한달이 지났어요. 그동안 놀고만 있지는 않았고, 다른 쪽으로 생산성 있는 일을 하고는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요새 AI 바이브코딩에 빠져있어요. 여태 생각만 하고 막상 실현은 못하던 일들이 많았는데, AI 덕분에 제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여러분은 주판을 아시나요? 저는 진짜 어릴때 어렴풋이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은 핸드폰만 켜도 더욱 편리하게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가 있으니 주판같은거 배워서 쓸 일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또 새롭게 주판에서 계산기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무슨 일을 하던(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AI라는 도구와 함께라면 더욱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클로드에 월 18만원을 써가며 메리기타 웹사이트, 저희 캠핑장 안내 사이트, 심지어는 자동 주식매매프로그램까지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 이런저런 기능들을 만들어보는게 재밌더라구요. 18만원으로는 부족해서 안그래도 없는 살림에 30만원이 넘는 플랜을 써야 하나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사실 AI가 실제적으로 주머니 사정에 도움이 되냐고 하면 잘 모르겠어요. 저는 메리기타라는 브랜드에 정체성을 두고 싶고 장기적으로도 메리기타가 메인이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실제 형체가 있는 사업인 캠핑장과 주식 자동매매(아직 모의투자로 테스트중)말고는 메리기타 웹사이트가 제 기대만큼 당장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냥 제가 만들고 싶어서 만든거죠. 분명 AI를 미리 많이 써보고 적응한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호들갑도, 선민의식도 아니라, 여러분들도 꼭 AI를 단순히 말동무, 검색용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AI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말이죠, 여태 바이브코딩으로 개발을 하며 AI만세! AI최고!만을 외치던 저는 요새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AI로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궁극적인 이유가 뭐였는지 잊고 개발부터 했던게 아닐까 싶은거죠. 보통 디지털 서비스는 사람들이 정말 불편해하는게 무엇인지 찾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설계하고,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사실 제일 중요한게 첫번째 단계예요. 문제인식. '사람들이 이런거 불편해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가정으로 실제 구현까지 진행해버리는거죠. 저는 메리기타 웹사이트에서 정말 많은 기능을 구현하고 있어요. 레슨할 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레슨 신청이나 레슨 피드백 작성 및 발송 시스템도 있지만, 정말 '이거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뚝딱 만든 기능도 많아요. 당시에는 대단한 통찰이 있어서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진짜로' 불편해하는게 뭔지, 이 기능이 '진짜로' 불편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는 능력은 AI도구를 능숙하게 다룬다고 생기는 능력은 아닌거 같아요. 여러분이 제게 진짜 원하는게 뭔지, 과연 이 웹사이트가 정말 도움이 되는지는 어림짐작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웹사이트의 목표는 기타를 처음 살 때부터 핑거스타일 편곡까지 가는 과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플랫폼인 만큼 더 쓰기 쉽고 더 의미있는 기능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입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인스타 스토리에 오랜만에 핑거스타일 편곡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더라구요..? 이런 반응을 보니 제가 어떤 방향을 지향하던 간에 어쨌든 지금의 제 본질은 핑거스타일 편곡러고 여러분도 제 편곡을 기대하고 팔로우해주신 만큼 기대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리기타댓글 0 - 공지블로그95일 전
기타 잘치는 법을 알기 전에, 기타를 잘친다는게 뭘까요?
기타를 치는 사람, 기타를 연습하는 사람 모두 당연하게도 기타를 잘 치고 싶어 합니다. 그 중에 적어도 못 치고 싶은 사람은 없죠. 그런데, 기타를 잘 친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별 생각 없이 연습해도 결국 실력은 늘지만, 근본부터 접근하는게 효율적인 연습을 도와줄 수도 있고, 기타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기타를 잘 친다는 건 객관적인 요소와 주관적인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요소는 박자를 잘 맞추고, 버징을 덜 내고, 강약 조절이 확실한지 정도가 있어요. (튜닝 잘 맞추는 건 기본이겠죠?) 의도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이 요소들은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없는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주관적인 요소엔 자신만의 특색있는 코드보이싱 박자쪼개기, 주법들 정도가 떠오르네요. 누가 누구보다 잘친다, 누가 누구보다 잘친다... 하는 건 기본적인 박자나 깔끔한 운지, 주법 측면에서는 충분히 실력을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어느 정도 객관적인 요소가 기초로 갖춰진 상태에서는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요. 이런 기준에서 제 스스로를 돌아보겠습니다. 제 강점은 비교적 자유롭게 코드에 멜로디와 비트를 넣을 수 있다는 점, 화려한 타격기 정도가 있을 거 같아요. 반면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코드를 보고 응용하는 능력은 꽤 떨어집니다. 어떤 면에선 제가 프로 기타리스트보다 탁월한 면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기타 1~2년 친 분들보다 못하는 면도 있죠. 13년이라는 시간이 지금 와서 보면 정말 긴 시간인데요, 제가 어떤 연주를 하고싶은 사람인지 미리 깊이 생각했다면 덜 헤매고 더 멋진 기타리스트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여러분들이 어떤 연주를 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리기타댓글 0 - 공지블로그99일 전
코드 게시판 — 떨어져서도 합을 맞추는 법
먉님과 기타+보컬 콜라보를 하게 됐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ZzbOvRT_Mx/?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카톡으로 의견을 주고받다 보니 익숙한 벽에 또 부딪혔어요. 보컬이 노래 키와 템포를 정해야 하는데, 기타 반주를 직접 들어보지 않고서는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죠. 마주 앉아 맞춰보면 간단할 일이, 떨어져서 작업할 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키 하나 바꿀 때마다 기타로 일일이 반주를 쳐서 녹음하고 보내는 건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드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떠올린 게 이거였습니다. 코드와 박자를 입력해 게시물로 올리고, 링크 하나만 건네면 같은 작업을 두 번 세 번 반복하지 않고 한 번에 끝나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학교 동아리 밴드부터 SNS 콜라보까지, 음악 협업에는 늘 이런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자주, 바로 이 지점에서 일이 막히곤 하죠. 그렇게 만든 게 코드 게시판입니다. 코드 게시판에서는 기타 치는 사람이 텍스트 인식, 드롭다운, 지판, 이미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드를 입력하고, 이를 공개 게시판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올라온 게시물에서 보컬은 코드를 직접 재생하며 노래를 불러볼 수 있고, 키나 템포가 안 맞으면 스스로 수정해 자신에게 맞는 값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연습용으로도, 다른 세션과의 합을 맞춰볼 때도 쓸 수 있죠. 기타 세션도 마찬가지입니다. 메트로놈은 물론 코드 사운드를 함께 재생하며 연습할 수 있고, 키와 템포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변칙 튜닝까지 지원해서, 그동안 별생각 없이 눌러왔던 CGDGAD 튜닝의 코드가 정확히 어떤 코드인지도 확인할 수 있고요. 코드 게시판은 단순한 연습·기록 도구에 그치지 않습니다. 게시판인 만큼, 여러분이 올린 코드를 불특정 다수가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하루한곡이나 그랩더기타 유튜브 보면 다 나오지 않냐"고요? 맞습니다. 다만 메리기타에선 코드 재생도, 템포도, 키도 내 맘대로라 연습이 훨씬 수월하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밴드·콜라보 등 음악에서 협업이 필요한 분 -주법은 어느 정도 익혔고, 더 다양한 코드를 연습하고 싶은 분 -코드는 알지만, 기록과 연습을 도와줄 도구를 찾고 계신 분 먉님과 소통할 때 실제로 사용했던 코드 링크입니다: 먉님이 이거 보고 대박이라고 해주셨어요:) https://merry-guitar.vercel.app/chord-board/1c8ad51f-6824-4f56-b3ea-85bcaf70f5e7
메리기타댓글 0 - 공지블로그103일 전
바이브코딩으로 만들어진 메리기타 웹사이트
바이브코딩의 시대가 왔습니다. 제가 말하는 대로 클로드 코드에 입력하고 몇분만 지나면 제가 입력한, 혹은 입력하지는 않았지만 숨겨진 의도까지 파악해 비교적 정확히 제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시대죠! 지금의 전 그냥 기타영상 찍는 사람이지만, 2년 전에는 온라인 서비스 기획에 관심을 갖고 개발, UI UX에 관심을 갖고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UX디자인 관련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어요. 사실 결과물은 굉장히 만족스럽지 않았죠. 제 아이디어도 별로였고, 개발 지식이 없다보니 개발자와 소통도 힘들었다보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게 굉장히 더뎠고, 프로젝트는 제대로 완성도 못했어요. 그런데 불과 2년 후인 지금 저는 클로드 코드를 통해 기획, 개발, 배포까지 혼자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인스타 프로필에 당당히 제가 만든 웹사이트 링크를 올릴 수 있게 되었죠. 주저리주저리 서론이 길었는데, 사실 진짜 '이 페이지 없으면 일이 안 돌아간다!'정도의 기능을 가진건 아니라는 거에요. 왜냐면 딸깍개발이 가능해진 상황에 개발 전 단계인 서비스 기획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이거 좋을거 같은데? 개발해줘' 하면 다 되니까요. 그래서 지금 이 홈페이지는 저만의 첫 프로젝트로서의 의의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점점 줄일 건 줄이고 채울 건 더 채워서 회원가입할 만한 가치를 가지게 만드는게 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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