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치는 사람, 기타를 연습하는 사람 모두 당연하게도 기타를 잘 치고 싶어 합니다. 그 중에 적어도 못 치고 싶은 사람은 없죠.
그런데, 기타를 잘 친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별 생각 없이 연습해도 결국 실력은 늘지만, 근본부터 접근하는게 효율적인 연습을 도와줄 수도 있고, 기타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기타를 잘 친다는 건 객관적인 요소와 주관적인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요소는 박자를 잘 맞추고, 버징을 덜 내고, 강약 조절이 확실한지 정도가 있어요. (튜닝 잘 맞추는 건 기본이겠죠?)
의도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이 요소들은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없는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주관적인 요소엔 자신만의 특색있는 코드보이싱 박자쪼개기, 주법들 정도가 떠오르네요.
누가 누구보다 잘친다, 누가 누구보다 잘친다... 하는 건 기본적인 박자나 깔끔한 운지, 주법 측면에서는 충분히 실력을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어느 정도 객관적인 요소가 기초로 갖춰진 상태에서는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요.
이런 기준에서 제 스스로를 돌아보겠습니다.
제 강점은 비교적 자유롭게 코드에 멜로디와 비트를 넣을 수 있다는 점, 화려한 타격기 정도가 있을 거 같아요.
반면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코드를 보고 응용하는 능력은 꽤 떨어집니다.
어떤 면에선 제가 프로 기타리스트보다 탁월한 면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기타 1~2년 친 분들보다 못하는 면도 있죠.
13년이라는 시간이 지금 와서 보면 정말 긴 시간인데요, 제가 어떤 연주를 하고싶은 사람인지 미리 깊이 생각했다면 덜 헤매고 더 멋진 기타리스트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여러분들이 어떤 연주를 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